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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시드전 수석합격 조아연 "신인왕 목표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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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시드전 수석합격 조아연 "신인왕 목표로 뛰겠다"




(무안=연합뉴스) 권훈 기자 = "물론 신인왕이 첫 번째 목표죠…내년엔 출전한 대회 모두 컷 통과를 할래요"
올해 세계골프팀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 조이연(18·대전 방송통신고)이 '스타 화수분'이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조아연은 23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19년 시즌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동료였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임희정(18·성남 동광고)을 4타차 2위로 밀어내고 수석합격의 영광을 누린 조아연은 "신인이라면 신인왕이 목표 아니냐"면서 "우승도 하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에 뽑혀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은 조아연은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샷을 갖춰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유망주로 꼽혀왔다.
올해 7차례 KLPGA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한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고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르는 등 프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드전에서도 조아연은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 사흘 내내 1위를 달린 끝에 여유있게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아연은 "긴장했지만 1, 2라운드를 잘 치러 (1위) 욕심이 생겼다. 너무 긴장한 탓인지 담이 들었지만 무사히 좋은 성적으로 마쳐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오르막 내리막이 심했던 올해, 마무리가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시드전 우승으로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탈락의 아픔도 깨끗하게 씻었다.
"선발전 탈락으로 실망이 컸지만 이어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게 이번 시드전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조아연은 "내년에는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게 1차 목표고 신인왕도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든 선수의 꿈이라면 미국 무대에 진출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조아연은 "아마추어 대회보다 갤러리가 많은 프로 대회가 더 신나더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아연은 오는 12월7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효성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조아연과 1위를 다툰 끝에 2위로 합격한 임희정과 4위(6언더파 282타)로 통과한 성유진(18·형석고) 등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2000년생 동갑내기 3명이 상위권 성적으로 KLPGA투어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미 2부 드림투어 상금랭킹 상위권에 올라 내년 KLPGA투어에 데뷔하는 이가영(19), 박현경(18) 등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3년 동안 KLPGA투어에서 3승을 따냈지만 올해 상금랭킹 78위에 그쳐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윤슬아(32)는 10위(3언더파 285타)로 시드를 다시 손에 넣어 14년째 KLPGA투어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최다 출장 기록(287경기) 보유자 김보경(32)과 '엄마 골퍼' 홍진주(35)는 60위 밖으로 밀려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2014년 3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LPGA투어까지 진출했던 백규정(23)은 34위(2오버파 290타)로 간신히 KLPGA투어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시드전 순위에서 28위 이내에 들면 내년에 치러지는 KLPGA투어 대회 3분의2 가량 출전할 수 있고 39위 이내면 절반이 채 안 되는 대회에 나간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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