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변신 정릉 재실…주말 개방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 태조 계비 신덕왕후 강씨(?∼1396) 무덤인 서울 성북구 정릉(貞陵) 재실 행랑채가 작은도서관으로 변신했다.
문화재청은 야외에서 운영하던 '신덕황후 도서관'을 행랑채로 옮기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서관에는 신덕왕후 일화에서 이름을 따온 담소 공간인 버들잎방과 빗물방이 있다.
버들잎방은 이성계가 사냥을 다녀오는 길에 우물가에서 신덕왕후를 만나 물을 청했더니, 신덕왕후가 급하게 마시지 말라며 버들잎을 띄워 건넨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빗물방은 현종 10년(1669) 신덕왕후가 복위된 날에 정릉 일대에 큰비가 내렸다는 기록에서 나왔다. 신덕왕후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신덕고황후로 추존됐다.
버들잎방과 빗물방은 예약 시 소모임 장소로 쓸 수 있다. 문의 ☎ 02-914-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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