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전문인력' 확보 총력…경력사원 공채
딥러닝, 음성·영상 인식·증강현실 등 분야 석·박사 위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국내외에서 관련 전문인력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는 AI 분야 경력사원을 채용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 등을 통해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 머신러닝·딥러닝 ▲ 컴퓨터 비전 ▲ 가상현실(AR) ▲ 컴퓨터 플랫폼 ▲ 데이터 지능 ▲ 보안 등으로, 채용되면 메모리 사업부나 시스템 LSI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반도체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박사 학위 소지자(예정자 포함)와 함께 관련 분야에서 일정 기간 경력을 갖춘 석사(6년 이상) 및 학사(8년 이상)를 대상으로 한다.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면접과 건강 검진에 이어 내년 1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딥러닝, 음성·영상 인식, 신경망 알고리즘 연구 등 AI 기술을 통해 또 다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각 사업부와 연구소에서 일할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미래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AI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AI 석학인 래리 헥 박사와 앤드루 블레이크 박사를 비롯해 AI 기반 감정인식 연구로 유명한 마야 팬틱 교수,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리 박사,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세바스찬 승 박사 등 해외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선제적인 인재 확보"라면서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석학은 물론 젊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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