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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공항 입지 적정한가요"…재조사 검토위 도민설명회
관광객 수요예측, 주민 의견수렴, 신도2후보지 탈락과정 질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의 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적절한지를 검토하고 있는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재조사 검토위)가 22일 제주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도민 대상 중간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 참여한 도민들은 공항 인프라 확충 근거가 된 관광객 수요예측에 대한 검토와 제2공항 후보지 확정 과정, 입지 주민 대상 의견수렴 등 절차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검토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재조사 검토위에 물었다.
제주시 애월읍에서 온 황용훈씨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 총수가 감소하면 제2공항이 필요 없지 않으냐"고 질문했다.
제2공항 입지인 성산의 한 주민은 "2015년 11월 제2공항 발표 전까지 성산읍이 입지로 결정된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의견수렴 등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제주시에 사는 고봉수씨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신도리2' 후보지가 이동한 것으로 추후 파악됐는데 그 경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정석비행장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으나 별도로 다른 공항을 짓겠다고 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신공항기획과장은 "관광객 수요예측은 가변적이며 전문가들이 적정한지를 논의한 것"이라면서 "그 과정마다 연구하면서 시설 규모를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지 발표 전 2차례에 걸쳐 비공개적으로 주민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부동산 투기와 사회적 갈등 때문에 입지 발표 전에 충분한 의견수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 측 추천 전문가들은 정석비행장 이용에 대해 "비행장은 지속해서 운영돼야 하는데 정석비행장은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있어 주변 영향을 많이 받고 활주로 한 방향으로만 이용할 수 있어 이용에 한계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도2 후보지는 보다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과 최적화 상태를 찾는 방안으로 인해 활주로 위치가 조금씩 바꿨으며 다른 후보지 경우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측 추천 전문가들은 "수요예측에 따라 꼭 제2공항을 지어야만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도2 후보지가 탈락한 소음 예측 근거에 대한 자료를 정부 측에서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으며 정석비행장을 제외한 부분도 의문점이 있다고 했다.

재조사 검토위는 정부 측 추천 전문가 7명과 성산읍 반대대책위 측 추천 전문가 7인으로 지난 9월 구성됐다.
타당성 재조사 연구 용역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중요 쟁점 사항 발굴, 연구기관 조사 필요 사항 요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6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내달 18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필요하면 검토위 의결에 따라 최대 2개월 연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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