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출범 10년…"동반 성장하는 미디어 생태계 조성"
10주년 기념식 열려…1천500만 가입자·매출 3조원 눈앞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한국IPTV방송협회와 KT[030200],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032640] 등 IPTV 3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IPTV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방송통신위원회 허욱 부위원장, IPTV 3사 대표, 주요 언론사 대표를 비롯한 방송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영민 장관이 대독한 대통령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방송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고, 정부도 관련 정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정아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방송산업계에 남아 있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 생태계 내 각 주체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 경쟁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 상용화한 IPTV는 작년 말 기준 1천432만 가입자를 확보해 케이블TV를 제치고 유료방송 시장 최대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가입자 확대와 VOD(주문형비디오)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2조9천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8.2%로 방송사업자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IPTV는 VOD와 OTT(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영상 시청 문화를 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VOD 시장은 다양한 월정액 상품을 바탕으로 본방송과 시차가 줄고, 극장 동시 개봉 영화들이 늘면서 급성장했다. 유료방송의 유료VOD 수신료 매출은 2014년 5천734억원에서 지난해 7천552억원으로 늘었고, 이 중 IPTV가 78%(5천902억원)를 차지했다.
이날 공로자 시상식에서는 유료방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IPTV 3사 사업 담당자와 IB스포츠, 불교방송이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어 IPTV 미래를 다짐하는 기념 세레머니와 함께 비무장지대(DMZ)의 유일한 민간 초등학교인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의 난타 공연이 진행됐다.
기념식장 입구에는 전시관이 마련돼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계한 IPTV 기능, 홈IoT 서비스를 소개했다.
IPTV방송협회는 "IPTV는 앞으로 5G를 수용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용자 환경 개선과 플랫폼 서비스 강화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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