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파튜 선발 출전"…흥국생명 "조송화, 일단 대기"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새로 영입한 파토우 듀크(33·등록명 파튜)가 경기 시작부터 코트에 선다.
흥국생명 주전 세터 조송화(25)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를 앞두고 "파튜를 오늘도 선발로 내세운다"며 "파튜는 아직 국내 선수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세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고 높은 공을 때리는 기술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듀크'라는 등록명으로 뛴 파튜는 이바나 네소비치의 대체선수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17일 IBK기업은행전에서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낯선 환경에서도 22득점을 올리며 김종민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김 감독은 "파튜가 힘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긴 하다. 그러나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던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공격수가 와서 국내 공격수들이 조금 마음을 놓고 있는 것 같다. 국내 선수들이 어려울 때도 '내가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으면 '파튜 영입 효과'가 더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흥국생명은 어깨 통증을 느낀 조송화에게 휴식을 주고자 한다.
박미희 감독은 "조송화가 교체 출전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아직 어깨 상태는 좋지 않다"며 "아직 2라운드다.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송화 대신 신예 김다솔이 흥국생명 공격을 조율한다. 김다솔은 18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다.
박 감독은 "상대가 외국인 선수 파튜를 영입해 높이와 공격력이 좋아졌다. 아무래도 김다솔이 코트에 있으면 우리 블로킹에 약점이 생기긴 하지만, 내줄 점수는 내주고 우리 스타일의 배구를 하겠다"며 "김다솔도 장점이 많은 세터다. 경기를 잘 풀어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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