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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두고 내린 할머니 치료비 500만원 경찰이 되찾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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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두고 내린 할머니 치료비 500만원 경찰이 되찾아 줘
대구 동천지구대 박재성 순경 신고받고 1시간 30분 만에 조치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한 경찰관이 80대 할머니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그냥 놔둔 병원 치료비 500만원을 재빨리 되찾아준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10분께 A(89) 할머니가 북구 태전치안센터를 찾아 "병원 치료를 위해 빌린 돈 500만원이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고 신고했다.
할머니는 이날 치과에 가기 위해 집이 있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북구 도시철도3호선 태전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당시 큰돈을 잃어버린 A 할머니는 손을 떨고 울먹이는 등 몹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이 전했다.
태전치안센터를 관할하는 동천지구대 소속 박재성 순경은 신고 접수 즉시 칠곡 지천파출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인터넷에서 버스 노선을 확인한 뒤 할머니가 탔던 버스와 버스회사 연락처를 알아냈다.
경찰이 해당 버스 기사와 통화를 한 결과 다행히 돈이 든 가방은 버스 안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박 순경은 버스 기사에게 돈 가방을 버스가 다니는 칠곡군 지천면 한 초등학교 인근 슈퍼마켓에 맡겨둘 것을 요청한 뒤 순찰차로 직접 A 할머니를 모시고 가 되찾아줬다.
경찰 도움으로 잃어버렸던 돈을 1시간 30여분 만에 되찾은 A 할머니와 딸은 이후 동천지구대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무사히 돈을 되찾아 드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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