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지성 집중호우' 고정밀 레이더로 대응한다
수자원공사와 협약 '스마트 도시홍수관리 기술' 도입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짧은 시간 좁은 면적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잦아지고 있다.
기상예보에서도 잘 잡아내지 못하는 이러한 집중호우로 최근에도 제주도, 광주 등이 큰 피해를 봤다.
서울시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한다.
서울시는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22일 '스마트 도시홍수관리 기술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돌발적인 도시 내 홍수 피해를 방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 고정밀 강우 레이더 관측 및 운영 기술 실용화 개발 ▲ 서울시 스마트 도시홍수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 물 관련 재해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지원 등이다.
'스마트 도시홍수관리 기술'은 고정밀 수문레이더 기반 첨단 강우관측기술과 하수도·홍수관리시스템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다.
고정밀 수문레이더는 기존의 대형 레이더보다 관측 범위는 작지만 더욱 정밀한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해 3시간에서 최대 6시간 단위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침수 위험지역을 사전에 분석하고, 하수도·빗물 펌프시설 등과 연계해 빗물을 빠르게 배출해 도시홍수 피해를 방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스마트 도시홍수관리 기술을 서울시의 침수취약지역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양상의 변화로 도시의 홍수관리 문제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기술개발을 통해 침수예측 시스템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방재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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