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앞 교통안전 도우미 할머니 버스에 치여 숨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안전을 지도하던 70대 할머니가 관광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8시 36분께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70대 A 할머니가 관광버스에 치여 숨졌다.
A 할머니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초등학교 앞 교통안전 지도를 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A 할머니는 수학여행에 나서는 학생들을 태우는 관광버스 앞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유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 기사 B(55)씨는 "버스 바로 앞에 서 있던 할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신호가 바뀌자 주행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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