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성전기, MLCC 중 실적개선 두드러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키움증권은 20일 삼성전기[009150]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업체 중 3분기 수익성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이 같은 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전기, 무라타(Murata), 타이요 유덴(Taiyo Yuden), TDK 등 선두권 업체는 3분기 호실적과 함께 향후 가이던스를 상향한 반면에 야게오(Yageo)는 수익성이 하락 반전했다"며 "선두권 업체(Top Tier)와 2차 업체(2nd Tier) 간 실적 차별화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분기 MLCC 시장의 승자는 삼성전기였다"며 "전장용 및 산업용 고신뢰상품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컸고, 정보기술(IT)용 라인의 생산 효율성 제고 및 원재료 내재화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들어 IT 범용품 중심으로 가격하락과 중국 수요둔화 영향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삼성전기는 IT 고부가품 위주로 생산라인을 전용해 운용함으로써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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