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정지석 쌍포 터진 대한항공, KB손보 잡고 선두 질주
가스파리니 21득점, 정지석 17득점 활약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와 정지석 '쌍포'를 앞세운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3-1(22-25 25-29 25-21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라운드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8승 2패, 승점 24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3승 6패(승점 11)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가스파리니는 21득점에 공격 성공률 66.7%, 정지석은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56.5%로 활약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완숙한 경기 조율에 5득점까지 곁들였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의 공격 본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 서브 범실이 난무하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은 몸이 무거웠던 펠리페를 뺐다.
17-19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손현종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이 백 어택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23-21에서는 하현용의 범실로 1점 차로 쫓겼지만, 코트에 돌아온 펠리페가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한 뒤 황두연의 스파이크 서브가 곽승석의 손에 맞고 라인 바깥으로 나가며 세트가 마감됐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가스파리니가 살아나며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가스파리니는 2세트에만 7득점에 공격 성공률 77.8%를 유지했고, 1세트 무득점이었던 곽승석은 2세트 6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로 활약했다.
3세트에도 대한항공의 '쌍포'는 위력적이었다.
가스파리니가 6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로 공중을 점유한 가운데 5득점의 정지석은 공격 성공률 100%로 펄펄 날았다.
3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백 어택 득점으로 V리그 역대 3번째 팀 후위공격 5천 득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4세트 결정적일 때마다 블로킹에 성공해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5-15에서 진성태가 손현종의 공격을 차단한 것을 시작으로 18-16에서 한선수와 정지석, 다시 한선수의 3연속 블로킹이 터져 순식간에 21-16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23-21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가스파리니의 퀵 오픈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이 터져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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