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생 이민호군 1주기 추모제…"사업주 엄벌해야"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음료공장에서 현장실습 도중 기계에 끼어 숨진 고교생 이민호군의 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렸다.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9일 오후 6시 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이민호 학생 사망 1주기 추모제를 진행했다.
추모제에는 이민호 학생의 부모와 친구들,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묵념, 추모사, 추모영상 상영, 살풀이, 추모발언, 헌화·분향 등 순서로 이어졌다.
공대위는 "이군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업주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죄가 아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에 준해 처벌해야 한다"며 사업주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군은 지난해 11월 9일 오후 1시 48분께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단지 내 음료공장에서 멈춰선 기계를 수리하던 도중 사고를 당해 같은 달 19일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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