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공공시설에 설치해 공공 기관이 운영하는 무료 육아지원 공간 '아이사랑놀이터'를 현재 78곳에서 2021년 100곳으로 확대 설치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사랑놀이터 활성화 계획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사랑놀이터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 성격의 실내 놀이공간에 아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부모를 위한 육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육아지원 공간이다.
이용 대상자는 영유아와 부모이고, 주로 육아종합지원센터나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에 설치되며, 공공이 운영하기 때문에 대부분 무료이다.
도는 내년 성남, 안산, 양평, 의정부, 양주, 포천, 가평 등 7곳에 우선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2020년 8개소, 2021년 7곳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신설 지역은 시·군별 보육 인프라 현황을 반영해 선정할 예정이며, 경기북부지역에 전체 추가 신설 물량의 50%인 11곳을 배치할 방침이다.
최대 3억원인 아이사랑놀이터 설치비는 전액 도비로 지원하며, 도는 이를 위해 내년에 1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도는 신설과 별도로 현재 운영 중인 아이사랑놀이터에 전문적인 육아지원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상담사와 놀이지도사도 시·군별로 2명씩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부모들의 육아 스트레스 완화와 놀이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아이사랑놀이터를 이용하는 4가정 이상이 육아공동체를 만들면 연간 50만원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남상덕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아이사랑놀이터는 육아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부모와 양질의 놀이 공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부모와 아이들이 마음껏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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