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체육인 15명, 체육분야 전문강사로 인생 2막
체육공단, 전문강사 양성과정 수료강연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2018년 체육 분야 전문강사 양성과정 공개강연회를 개최했다.
체육 분야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은퇴한 선수, 지도자, 국제심판, 체육행정가들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전문강사로 육성하는 교육과정이다.
공단은 지난 10월부터 8주 간 이번 교육과정을 운영해 전국에서 1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공개강연회는 56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들이 전문강사로서 처음 대중 앞에 서는 자리였다.
수료생들은 모두 전·현직 스포츠 선수, 지도자, 행정가들로 과거 우리나라를 대표해 활약한 체육인들이다. 이들은 장애인탁구, 하키, 여자프로농구 등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3회 연속 장애인올림픽(2000∼2008년) 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에서 탁구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김병영씨는 이날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면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그동안 선수 및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부족함을 느꼈다"면서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전 남자하키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인 김영귀씨, 전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선수인 허윤자씨는 각각 '운동선수의 진로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가?', '농구가 왜 좋은가? - 사회성 향상, 건강증진 등'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강연 이후 수료생들은 전문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교육강사 풀에 소속되며, 프로 강사로서 현업에 진출한다.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 및 대한체육회 진로 강사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선발될 우수 교육생 2명에게는 세계적인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인 미국 IMG 아카데미에서 8일 동안의 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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