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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란 '김연아 키즈' 시니어 무대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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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란 '김연아 키즈' 시니어 무대도 통했다
차준환·임은수, 나란히 시니어 그랑프리 동메달 쾌거
제2의 부흥기 예고한 한국 피겨,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전망 밝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연아를 보고 자란 '김연아 키즈'들이 세계 무대에서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있다.
시니어 2년 차 차준환(17·휘문고)이 지난달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동메달 획득 쾌거를 만든 데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를 밟은 임은수(15·한강중)는 18일 막을 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과 임은수의 잇따른 낭보에 한국 피겨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 피겨는 2014년 김연아 은퇴 이후 쇠락기를 걸었다.
곽민정(은퇴), 김해진(은퇴), 박소연(단국대) 등이 '제2의 김연아'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왔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등장한 최다빈(18·고려대)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2017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10위, 2018 평창동계올림픽 7위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는데, 부츠 문제 등으로 올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이런 가운데 불과 수년 전까지 어린 티를 벗지 못했던 '김연아 키즈'들이 무섭게 성장했다.

차준환은 그랑프리에 앞서 출전한 챌린저시리즈 2개 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특히 9월 어텀 클래식에선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259.78점을 받아 피겨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와 지난 4일 3차 대회에선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받은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살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살코 등 총 3개의 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데, 지난 시즌보다 한층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까지 1~2개의 4회전 점프를 추가로 장착하거나 콤비네이션 점프에 활용하는 등 기술력을 높인다면 메달권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은수 역시 올 시즌 무서운 행보를 기세를 보인다. 그는 지난 8월 시니어 데뷔전이었던 챌린저 시리즈 아시안 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데뷔전, 4차 대회에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9.78점)과 최고 총점(196.31점)을 받았다.
18일 막을 내린 5차 대회에선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127.91점)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은수가 아직 중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어린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임은수와 함께 '트로이카 삼총사'로 불리는 김예림(15·도장중), 유영(14·과천중)도 올 시즌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두 선수는 시니어 무대를 밟지 않았지만, 부쩍 성장한 모습을 펼쳤다.
김예림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둬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는 다음 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계 최고의 주니어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유영은 올 시즌 실전 경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실전 경기에서 시도했다.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선 개인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4.45점),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19.53점), 총점 최고점(183.98점)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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