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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내전으로 2015년 이후 군경 2만8천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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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내전으로 2015년 이후 군경 2만8천명 사망"
AP, '아프간 정부 대응능력 개선 추세' 美정부 주장에 의문 제기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다국적군이 철수한 2015년 이후 약 4년간 현지 군경 2만8천여명이 무장반군 탈레반 등과의 교전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열린 행사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아프간 현지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철수 이후 현재까지 "2만8천529명의 우리 군경이 목숨을 잃고 자유를 위한 순교자가 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미국인 수는 58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프간 군경은 모두 자원해 나선 이들이고 이들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징병제가 없기에 애국심이 아니라면 월급 200달러(약 22만원)에 목숨을 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AP 통신은 4년 만에 3만명 가까운 군경이 숨졌다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의 안보 상황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면서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한 아프간 정부의 대응능력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ISAF의 전투 임무 종료 이후 첫해인 2015년 아프가니스탄에선 약 5천명의 아프간 군경이 사망하고 1만5천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가니 대통령이 밝힌 대로라면 아프간 군경의 인명피해는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정부기관인 아프간 재건 특별감사관실(SIGAR)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5월 1일부터 10월 1일 사이 (아프간 군경은) 과거 같은 기간보다 훨씬 큰 인명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8월과 9월 사이에만 1천명이 넘는 아프간 군경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미국은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려고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선 이후 1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반군으로 전락한 탈레반과 정부군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은 내전종식을 위한 평화회담을 성사시키려 노력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까닭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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