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만장일치로 임기 5년 연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롭 맨프레드(6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2024년까지 사무국 수장 자리를 지킨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5년 계약 연장안이 통과했다고 전했다.
2015년 1월 5년 임기의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 취임한 맨프레드는 경기 소요 시간 단축과 야구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커미셔너에서 일하는 하루하루가 내게는 큰 경험이 됐다"며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게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는 게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뉴욕주 출신인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8년 경영 담당 부사장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발을 디뎠다.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와 함께 일하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4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5년 구단주 투표를 통해 10대 커미셔너에 올랐다.
부임 후에는 고의사구 규칙을 개정하고 피치 클록을 도입해 경기 소요 시간을 줄였으며,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인 플레이볼(PLAY BALL)을 도입해 야구 저변 확대에 힘을 쏟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야구 세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6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쿠바를 방문해 쿠바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치렀고, 내년 6월에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런던에서 시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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