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 열어 대표성·비례성 강화 선거제 개편 의지 확인
유치원 정상화 3법 당론 추인…이해찬 "대북제재 안 걸리는 교류 분야 찾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방향과 '유치원 정상화 3법' 처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계속 가져온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법 개정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제는 더 논의해 봐야 한다"며 "하나로 확정지어 얘기하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가 (선거법 개정을) 소극적으로 하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데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가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말을 듣는 것은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도 기자들에게 "선거구제 개편은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한 방안을 만들면 다시 의총을 열어 토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유치원 비리 근절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민주당 의원 129명이 모두 이름을 올리고 박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3법에는 비리 유치원 '간판갈이' 방지와 지원금 처벌·환수 규정 등이 포함됐다.
홍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발의한) 유치원 3법은 의총에서 당론 절차를 못 밟아서 오늘 추인했다"며 "당이 앞장서서 유치원 3법을 반드시 통과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의원들은 유치원 3법과 관련한 자유토론에서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식으로 비칠 수도 있다",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방남 중인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한다는 사실을 얘기하면서 "대북제재에 걸리지 않는 일들이 무엇인지 찾아보자"고 했다고 권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농업, 보건의료, 환경, 인도적 지원과 학술·체육 교류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검토해보자"며 "필요하다면 의원들이 한번 현장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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