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유예빈 "첫 정극 '플레이어', 가슴 뛰었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청률 5%를 넘으며 화제 속에 종영한 OCN 주말극 '플레이어'에서 주인공 강하리(송승헌 분)의 과거와 얽힌 추연희는 적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가 미스코리아 진 출신답게 미모도 눈에 띄었지만, 첫 정극 연기 치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덕분이다.
연희로 분한 배우 유예빈(26)을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데뷔 후 첫 정극 연기를 무사히 마쳐서 기쁘다"며 "비중은 적은 편이었지만 하리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키를 쥔 인물이었기에 연기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2013년 제5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입상한 유예빈은 이후 2년 간의 미스코리아 활동을 마치고 약 3년에 걸쳐 차근차근 연기 공부를 했다. 그리고 '플레이어'를 통해 마침내 데뷔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연기 학원에 갔는데 하나씩 역할을 소화할 때마다 희열을 느꼈어요. 미스코리아로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있어 바라보는 시선이 좁긴 한데, 저는 앞으로 푼수 역할도 망가지는 역할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요.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다양하게 금방 익혀서 액션 연기에 대한 로망도 있고요."
특히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 적은 분량에도 프로페셔널한 모습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다양하게 소화한 덕분이다.
"'플레이어'는 정말 올해 제 가슴을 가장 뛰게 한 작품이었어요. 아마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똑같은 일상을 보냈을 텐데 '플레이어' 덕분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연기에 대한 욕심도 많이 생겼고요. 송승헌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스스로 배우로서의 강점을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열정'이라고 답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도 전국에서 수백 명이 몰리고, 본선에도 66명이 나오는데 합숙할 때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때도 지금도 기다림의 연속이죠. 하지만 워낙 긍정적이라 잘 버텨요."
그는 이어 "고현정, 김성령, 이보영 선배님도 모두 미스코리아 출신 대배우들이다. 저도 열심히 따라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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