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미국에서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대만과의 장관급 경제대화 채널을 건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헤리티지재단은 최근 '홀대받는 아시아의 동맹:미국은 대만과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이 재단은 보고서에서 미국측에서 무역대표와 상무장관, 대만측에서 이에 상응한 관리들이 상호 경제현안에 대한 교류를 진행하는 고위급 경제대화 신설을 백악관에 건의했다.
보고서는 이런 채널 개설은 대만에 대한 중국 대륙의 경제외교압력을 완화하고 미국과 대만이 상호 무역충돌과 정치장애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상호 경제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향후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각국이 무역협정 체결시 대만은 항상 배제되고 있고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대만기업이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미국은 더이상 대만기업과 대만내 미국기업이 대륙을 겨냥한 무역조치로 인해 불필요한 처벌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대만과 고위급 경제대화 채널을 가동할 경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압박수단이 될 수 있다.
대만문제는 미중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미국은 대만에 군수물자 판매와 미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게 함으로써 중국의 강력한 불만을 사고 있다.
미국-대만상업협회 루퍼트 해먼드-체임버스 회장은 "대만은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지만 무역의제에서 항상 대륙의 부속물로 치부됐다"면서 "양자를 분리해 미국과 대만간 경제무역 의제가 대륙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 문제가 '하나의 중국' 원칙 위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9일 미중 외교안보대화 이후 성명에서 중국군대는 국가를 분열시키는 어떤 행위도 반대하며 국가주권과 안전, 영토 보호를 위해 어떤 대가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대만간 무역규모는 지난해 870억달러로 대만은 미국의 12번째 무역 파트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