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오는 23일과 24일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부산시립예술단의 레미제라블 특별연주회에 수험생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레미제라블'의 주요 곡을 담은 갈라콘서트로 음악을 좋아하는 수험생이라면 좋은 관람 기회가 될 것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미술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전시회를 마련한다.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이 열리고 있고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오토마 회얼' 전시회도 개최 중이다.
부산박물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과 일본 소재 통신사 기록물을 특별전시하고 있다.
영화의전당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15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수험생과 동반 1인에게 영화 관람료 1천원을 할인한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수험생을 위해 16일 하루 동안 프로농구는 수험생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축구도 50% 할인혜택을 준다.
부산지역 26개 공공도서관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수험생을 맞는다.
수능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로하는 '청소년 힐링 도서코너', 입시에 쫓겨 책 읽기를 미뤄 둔 이들의 길잡이가 될 '마음이 자라는 추천도서목록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공공도서관들은 또 수험증을 지참하는 청소년들에게 12월부터 1인 5권인 도서대출 제한 한도를 10권으로 늘려 책 읽기를 권장한다.
부산지역 16개 구·군도 수험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16일 '팝핀 현준과 박애리' 기획공연을 열고 연제구도 30일 '수능 해방 힐링 콘서트'를 개최해 수험생을 위로한다.
강서구는 16일 대저고 학생 100명을 초청해 명사 초청 강서아카데미를 열고 중구는 다음 달 8일 수능을 마친 청소년과 대학생의 만남을 주선하는 '슬기로운 대학생활'을 마련한다.
기장군은 17일과 다음 달 8일 수험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문공감 아카데미'를 연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한 번 더 도약할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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