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분기 영업손실 1천231억원…14분기 연속 적자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상선[011200]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4천258억원, 영업손실 1천2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1천272억원(10.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936억원 커졌다.
현대상선은 2012년 4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저유가 효과로 2015년 1분기 '반짝' 흑자를 냈지만, 다시 같은 해 2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해 올해 3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3분기 연료유 단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1% 상승해 유류비 부담이 작년보다 약 731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18만1천98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고, 컨테이너 적취율은 79.0%로 작년(75.3%)보다 올라갔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5일 1조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 상태를 개선했다"며 "유동성 확보로 선박을 확대하고 터미널 등 우량 자산 확보에 나서는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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