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에 흔들리지 않은 NBA 골든스테이트, 커리·그린 없이 승리
듀랜트 29득점 활약 속 애틀랜타에 110-103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승리하며 서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하이오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103으로 제압했다.
전날 LA 클리퍼스전 연장 패배의 충격을 딛고 승리를 추가한 골든스테이트(12승 3패)는 바짝 추격해온 2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10승 3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간판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세 경기째 결장한 가운데 전날 LA 클리퍼스전에서 세 경기 만에 복귀했던 드레이먼드 그린마저 다시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그린은 전날 팀 동료 케빈 듀랜트와 심한 언쟁을 벌여 구단으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주축 선수들의 다툼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할 법도 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그 여파가 드러나지 않았다.
듀랜트는 29득점에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커리 없는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역할을 이어갔다.
그린을 대신해 나온 요나스 예레브코도 14득점, 리바운드 13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그린의 공백을 지웠다.
애틀랜타로서는 이번 시즌 평균 18.5득점을 책임지던 루키 트레이 영이 4득점으로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동부 최하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샬럿 호니츠를 113-89로 대파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2쿼터에만 19점을 올린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109-99로 꺾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초반 기세가 좋았던 덴버는 4연패에 빠졌다.
◇ 14일 전적
클리블랜드 113-89 샬럿
휴스턴 109-99 덴버
골든스테이트 110-103 애틀랜타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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