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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v서 넷플릭스 바로 본다'…16일부터 IPTV 단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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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v서 넷플릭스 바로 본다'…16일부터 IPTV 단독 제공
셋톱박스 교체 없이 이용…리모컨에 바로가기 버튼 추가
LG유플러스, 12월 UI도 개편…"콘텐츠 강화로 고객 확대"
업계 긴장…양사간 수익배분방식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와 손잡고 국내 IP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6일부터 자사 IPTV인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국내 IPTV 업계에서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는 U+tv 고객이 셋톱박스를 교체하거나 추가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박스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넷플릭스 서비스를 IPTV에 탑재한다. 리모컨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하기로 했다. 새 리모컨은 넷플릭스 서비스 신청자에게 배송된다.
U+tv 이용 고객은 기본 셋톱박스를 통해 넷플릭스가 제작한 국내 콘텐츠는 물론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미국·영국·일본 드라마, 해외 영화, 다큐멘터리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리모컨의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른 뒤 "넷플릭스 틀어줘"라고 말하면 구글 AI 음성비서를 통해 넷플릭스 첫 화면으로 접속된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고 넷플릭스 콘텐츠 명을 말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즉시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나 해외 드라마를 즐기는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객의 25%가 최근 2개월 내 넷플릭스 이용한 경험이 있고, 이 중 77%는 큰 TV 화면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UHD2 셋톱박스 이용자 107만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를 우선 제공하고 추후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출시에 맞춰 모바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U+tv 이용 고객에까지 확대한다.
U+인터넷 이용 고객이 12월 31일까지 U+tv 고급형 또는 VOD고급형 요금제에 가입하면 3개월간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일반형 고객이 넷플릭스를 이용하려면 월 9천500원∼1만4천500원을 결제해야 한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고객의 콘텐츠 선택권이 한층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U+tv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IPTV 사업성장의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부사장은 "양사 파트너십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전세계 콘텐츠를 IPTV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신규 콘텐츠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12월 중 U+tv UI(사용자 환경)도 개편한다. 한 화면에 VOD(주문형비디오), 넷플릭스, '아이들나라', TV앱 메뉴를 각각 나눠 표시해 리모컨 '홈' 키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콘텐츠 추천 목록은 현재 4개에서 17개로 확대한다. 현행 140개의 키워드 조합을 1천개로 늘리고, 시청 콘텐츠 이력에 취향이 비슷한 고객의 시청 이력까지 반영한다.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제휴를 두고 국내 IPTV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시장 4위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의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앞세워 고객 빼앗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유·무선 결합 상품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 특성상 가입자 늘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방송업계는 넷플릭스의 과도한 수익 배분 방식을 문제 삼는다.
국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유료방송사업자 간 수익 배분율은 일반적으로 5:5나 6:4 수준이나 넷플릭스는 해외 사업자와 제휴할 때 자사 몫으로 9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기준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 1억3천7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업체다. 한국에는 2016년 진출해 영화 '옥자', 예능 '범인은 바로 너' 등 국내 자체제작 콘텐츠를 선보였고, 내년 초에는 주지훈, 배두나 주연의 기대작 '킹덤'을 공개할 계획이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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