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원형·김민재 코치 영입…코치진 외부 유출 공백 메우기
이강철 수석, 고토 타격코치, 김태균 1루 코치 등 이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킨 두산 베어스가 코치진 외부 유출에 따른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두산은 14일 김원형(46) 전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 김민재(45) 전 롯데 수비코치, 고영민(34) 전 kt wiz 전 주루코치, 이도형(43) 전 NC 다이노스 타격코치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두산은 올해 KS에 돌입하기 전, 코치 3명과의 작별을 예고했다.
이강철(51) 수석코치가 kt 신임사령탑으로 내정됐고, 김태균(47) 1루 베이스 코치도 kt행을 확정했다. 고토 고지(49) 타격코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해 일본으로 떠난다.
여기에 공필성(51) 3루 베이스 코치도 롯데로 향했다.
두산은 지난해 KS가 끝난 뒤에도 한용덕 수석코치, 강인권 배터리 코치, 전형도 주루코치가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타팀의 감독을 배출하고, 코치진의 화수분이 되는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연이은 코치진 외부 유출을 경험하면서 공백을 메우는 노하우도 생겼다.
두산은 빠르게 코치들을 영입하며 2019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현역 시절 134승을 거둔 김원형 코치는 롯데에서 투수진 관리에 힘썼다. 이강철 kt 감독이 두산에서 했던 역할을 이어받을 수 있다.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 김민재 코치는 2013년에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고영민 코치는 두산 화수분 야구의 상징이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 내야수로 활약한 고영민 코치는 2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이도형 코치도 한화로 이적하기 전에는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두산은 "새 코칭스태프의 보직은 선수단 합류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