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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해저 레스토랑 내년 4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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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해저 레스토랑 내년 4월 문 연다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노르웨이 최남단 도시인 린데스네스(Lindesnes)에서 반잠수정 형태의 구조물로 만든 해저 레스토랑이 문을 연다.
노르웨이관광청은 수면 아래를 의미하는 '언더'(Under)로 명명된 이 레스토랑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 레스토랑이 될 것이라며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4월 정식 개장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커다란 잠망경 형태인 '언더'는 약 1천500~2천t 중량의 구조물로 바닥의 길이는 26.5m, 폭은 12.5m이고, 넓이는 600㎡ 규모다. 한꺼번에 최대 100명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이 구조물 설계는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뉴욕 타임스퀘어 개·보수 공사를 맡았던 노르웨이 건축사무소 '스퇴헤타'(Snøhetta)가 맡았다. 6개월간 바지선에서 강화 콘크리트를 이용해 50㎝ 두께로 구조물을 제작한 뒤 지난 7월 전체 구조물의 절반 정도를 바닷속에 넣었다.
바깥에서 보면 마치 바위가 바다에서 솟아오른 모양새다.



방문객은 육지 쪽과 연결된 입구를 거쳐 계단을 따라 수중 5m 깊이까지 내려갈 수 있다. 식당 안에서는 가로 11m, 세로 3.5m, 두께 32㎝인 전망 유리창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거대한 대구, 형형색색 물고기, 바닷가재, 물개, 돔발상어, 해초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언더'는 인근 해역에서 잡은 다양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와 양고기·바닷새 등을 이용한 특별 요리를 코스로 내놓는다.
노르웨이관광청은 "파도가 많이 칠 때 바다의 울부짖는 듯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폭풍우가 치는 날 방문하는 것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관광청은 13일 서울 성북동 노르웨이대사관저에서 '언더'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니콜라이 엘리츠가르드 '언더' 수석 셰프가 고등어, 킹크랩, 조개, 소라, 대구 등을 이용한 '언더'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프로데 수올베르그 주한노르웨이대사는 "한국에서는 노르웨이가 비싸고 추운 나라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문화, 자연, 음식 등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노르웨이에 많은 한국인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k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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