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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보릿고개 극복한다…경남도, 맞춤형 일자리 단기대책 추진
내년 상반기까지 2천440억 집중 투입, 2만2천여개 일자리 창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이른바 '고용 보릿고개'를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단기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2천440억원을 집중하여 투입해 맞춤형 단기일자리 2만2천115개를 지원하고 일자리대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일자리대책본부장'(경제부지사)을 신설한다.
도는 먼저 창원 진해구, 고성, 통영, 거제 등 도내 고용·산업위기지역 고용 안정화를 위해 316억원을 추가 투입해 일자리 6천81개를 만든다.
이들 지역에 희망근로사업을 확대해 반복 참여자들의 희망근로 참여를 허용하고, 참여자 선발 기간도 기존 30일에서 20일로 단축한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6천11개 일자리를 만든다.
조선업 실직자를 채용한 중소·중견기업에 근로자 1인당 연간 3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45억원을 투입해 70개 일자리도 확보한다.
청장년 일자리 지원사업에 552억원을 투입해 6천872개 일자리를 지원한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청년 구직활동 수당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 취업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플랫폼'을 이달에, 청년 예비창업가를 위한 특화된 맞춤형 창업지원시설인 '청년창업희망센터'를 다음달에 각각 개소해 청년 일자리를 지원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지원에 내년까지 884억원을 투입해 8천162개 일자리를 만든다.
지역공동체 및 사회적기업 지원을 강화해 지역특산물 상품화와 전통기술 습득, 공동작업장 운영 등을 추진한다.
장애인·저소득층 지원을 확대해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계도 등 사업을 벌인다.
노인일자리·노인돌봄서비스 사업은 354억원을 추가 투입해 노인일자리를 749개로 늘리는 데 이어 내년 353억원을 증액해 3만1천727개로 확대한다.
영세사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부분에서는 내년까지 688억원으로 99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정부 지원 일자리안정자금과 창업·경영안정자금에 244억원을 추가해 일자리를 늘리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확대, 소상공인 전담부서를 새로 만든다.
일자리 단기대책 이외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사업과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등 지역밀착형 SOC사업에 1조2천억원을 투입해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부지사를 일자리대책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일선 시·군도 일자리담당 책임관을 부단체장으로 상향지정해 일자리대책본부장 역할을 맡긴다.
김경수 지사는 "이번에 수립하는 일자리 단기대책이 현재 고용절벽을 극복해 도민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는 그런 대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대책에 기업인과 일자리 관련 단체·기관 등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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