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 해발 1천320m 동엽령에 긴급재난 안전쉼터
(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13일 국립공원 최초로 탐방객 긴급대피 공간 제공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재난 안전쉼터를 덕유산 동엽령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동엽령은(해발 1천320m) 덕유산 종주 구간(26.9km)의 중간 능선부로 곤돌라를 이용한 접근성과 장거리 산행으로 인한 탈진·조난·폭설로 인한 고립 등의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매년 겨울철 구조 활동이 집중되는 구간이다.
덕유산국립공원은 고지대 능선 구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 활동 시 탐방객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 제공하게 됐다.
긴급재난 안전쉼터는 태양광 패널 300w를 활용해 스마트폰 유무선 충전과 야간 조난사고 발생을 대비한 실내 LED 조명이 작동된다.
기상악화 시에도 태양광 배터리로 약 7일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또한, 자동 심장충격기(AED)·구급 약품·모포·핫팩 등이 비치된 무인 안전 장비함을 운영한다.
최단시간 하산 거리 안내와 각종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행동 매뉴얼 비치, 낙뢰 보호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종 안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긴급재난 안전쉼터와 안전장비 등의 운영물품은 ㈜한국전파기지국과 거창군에서 후원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설치됐다.
위중완 탐방시설과장은 "동엽령에 설치된 긴급재난 안전쉼터로 인해 고지대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위급상황 시 이용을 위해 목적 외의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lov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