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차부품업계 51% "내년 고용 확대하겠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조선·해양과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년 고용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선·해양업 150개사와 자동차부품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고용위기업종 산업현장 인력수요'를 조사한 결과 51.3%가 내년 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46.0%는 현재 인력을 유지하겠다고 했고 2.7%만 감원하겠다고 답했다.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영활동 계획을 묻는 물음에 40.0%가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36.0%는 다운사이징을, 10.7%는 사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주력업종이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인력과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은 업황 개선 때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조사 대상 업체들은 역점 경영활동으로 판로확대(35.0%), 원가절감(33.7%), 기술개발(16.0%) 등을 들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는 근로시간 조정(16.3%)과 임금체계 개편(12.7%)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임금체계 개편(22.0%)과 공장 자동화(8%)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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