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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적 우려에 IT대형주·애플 관련주 동반↓(종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실적 우려로 애플 주가가 급락하자 한국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대형주와 애플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55% 내린 4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3.49% 내린 7만1천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90만주, SK하이닉스는 78만주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또 아이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을 생산해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와이엠티[251370]는 코스닥시장에서 7.80% 하락했다.
이 밖에도 비에이치[090460](-7.30%), LG이노텍[011070](-5.48%), 이녹스첨단소재[272290](-3.96%), 삼성전기[009150](-2.61%) 등 애플 관련주들이 함께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5% 넘게 빠지자 국내 IT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이 JP모건의 목표주가 하향조정과 아이폰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등으로 5.04% 급락했다.
루멘텀홀딩스는 "대형 고객사가 납품을 줄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이 고객사가 애플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면서 낙폭이 커졌다. 루멘텀홀딩스도 32.98%나 폭락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애플의 납품업체들로부터 부정적인 소음은 언제나 있어왔지만 뚜겅을 열어보면 실제 애플의 실적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이번 아이폰Xr모델은 다양한 경로에서 부진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이전과 양상이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에 제품을 납품하는 국내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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