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젬백스앤카엘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GV1001)' 주사제의 췌장암 3상 임상 시험의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리아백스는 인체의 텔로메라아제(telomerase)에서 유래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peptide)로, 체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항암제이다. 기존 화학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이오탁신(eotaxin)이 높은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조건으로 췌장암 환자에 쓸 수 있도록 허가받은 국산 21호 신약이기도 하다.
이에 젬백스[082270]는 2015년 11월부터 총 148명의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전국 16개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
젬백스 관계자는 "임상 3상 환자 모집 완료에 따라 '조건부 허가'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 허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임상시험에 환자가 등록된 후 12개월간 투약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