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남북으로 길쭉하게 계획된 청주 통합시청사 건립 부지를 동서 방향으로 더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2일 시청 기자실에 들러 "시청사는 개방성,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시청사 건립 부지 확장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사를 높게만 짓는 게 능사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청 인근에는 무심천 쪽으로 시 소유 주차장이 있다. 한 시장은 시청사 건립 부지를 이 시유지까지 확장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현 시청 부지는 1만2천874㎡이고 본관 연면적은 1만665㎡이다.
청주시는 인근 땅을 사들여 2025년 하반기까지 2만8천450㎡ 땅에 연면적 4만9천916㎡의 통합 시청사를 지을 계획인데, 한 시장 구상대로라면 예정 부지는 훨씬 넓어진다.
그러나 시유지와 청주시청 사이에 주택·상가와 소규모 아파트가 있어 한 시장 구상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시청사 건립 특별위원회가 지난 6일 '시청 본관 건물'을 존치하기로 의견을 수렴한 데 대해 한 시장은 "이를 수용하고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본관 건물 용도와 관련 "시청 부서 외 특정 용도로 활용하자고 특별위가 의견을 모아도 이것은 건의사항일 뿐 결정은 시장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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