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개인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에이스' 박지수(20)를 앞세워 개막 3연승 신바람을 냈다.
KB는 1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3-4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KB는 삼성생명, 신한은행, OK저축은행을 연이어 격파하며 3연승 선두를 달렸다.
박지수가 12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려 프로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4블록슛 2스틸을 곁들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개막전에서 KEB하나은행에 승리한 이후 2연패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2쿼터 박지수와 김수연의 높이를 앞세운 KB는 20점 안팎의 리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3쿼터 초반 KB 카일라 쏜튼이 속공에서 다미리스 단타스에게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집어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염윤아가 2점을 보태며 KB는 42-23으로 리드했다.
4쿼터 KB가 6분 넘게 1득점에 묶인 건 OK저축은행으로선 추격 기회로 삼을 만했지만, OK저축은행의 야투도 말을 듣지 않으며 격차가 좁아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빈곤한 득점에 시달리던 4쿼터 종료 3분 30초 전 박지수가 절묘하게 빼준 공을 염윤아가 단타스를 앞에 두고 앨리웁 슛으로 마무리하며 KB가 승기를 잡았다.
박지수는 종료 1분 42초 전 쏜튼의 미들슛을 어시스트해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쏜튼도 22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염윤아가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지난 시즌 KB에서 활약하다 OK저축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첫 맞대결에 나선 단타스는 팀 내 최다인 9점 7리바운드를 올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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