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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다큐영화 美 LA 속 일본 '리틀도쿄'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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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다큐영화 美 LA 속 일본 '리틀도쿄'서 상영
일본 측 역사전쟁 기도에 미·일 시민단체 연대 강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The Apology)'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시내 일본 거리인 '리틀 도쿄'에서 상영된다.



9일(이하 현지시간) 가주한미포럼(대표 김현정)에 따르면 일본계 시민단체인 재팬-US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프로그레시브 아시안 네트워크, 서바이버 러브레터 등이 공동 후원하는 영화 상영행사가 오는 15일 리틀 도쿄에 있는 재팬-아메리칸 컬처·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2016년 캐나다 출신 감독 티파니 슝이 만든 '어폴로지'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 차오 할머니, 필리핀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LA에 앞서 오리건주 포틀랜드(13일)에서도 스크린에 걸리고, 다음 달 8일에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을 환기하는 토론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 상영 행사는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일본 오사카 시장이 자매결연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시에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등 일본 정부와 우익 단체들의 위안부 역사전쟁 기도가 강화되는 가운데 마련된 것이다.



최근 미국 내 시민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와 일본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려온 '간사이 네트워크'는 위안부 기림비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공동성명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북부 샌프란시스코 시내 재팬타운에는 위안부 기림비를 알리는 배너 광고가 등장하기도 했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동참해온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시내 대표적 일본계 상권인 포스트 스트리트에 위안부 기림비 알림 배너를 붙였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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