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교포청년들 '남북관계 이해·네트워크 구축' 행사 열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와 주독일 한국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교포 청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급진전하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교포 청년들의 이해를 돕고 교포 청년들 간에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통일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통일은 한민족의 축복일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것으로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스-울리히 자이트 전 주한독일 대사는 연설에서 "통일은 공짜로 이룰 수 없다. 독일은 통일 후 옛 동서독 지역 모두 통일세를 내고 있다"면서 "남북한은 정치적으로 가까워져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범구 주독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독일 통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가 화해와 협력 정책을 추진한 것"이라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발전해 통일되는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인호 한국대사관 통일관이 청년들과 남북관계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장국현 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은 "교민 2세와 학생들이 현지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네트워크를 구성해 서로에게 힘이 될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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