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시니어 GP 4차 대회 쇼트 4위 '69.78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한강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데뷔전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앞세워 4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21점에 예술점수(PCS) 31.57점을 합쳐 69.78점을 기록했다.
임은수가 따낸 69.78점은 지난 8월 아시안트로피에서 작성한 이번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8.09점)을 1.69점 끌어올린 기록이다.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인 '섬웨어 인 타임'에 연기를 시작한 임은수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기본점 10.10점)에서 수행점수(GOE)를 0.93점을 챙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만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내려진 게 아쉬웠다.
곧바로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어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에서 GOE를 1.59점 따냈다.
임은수는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더블 악셀(기본점 3.63점)에서 0.69점의 GOE를 챙긴 뒤 레이백 스핀(레벨3)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4)로 연기를 마쳤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 8.00점)에서 2.06점의 높은 GOE를 챙기면서 76.17점으로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76.78점)와 미하라 마이(70.38점)가 2~3위에 랭크됐다.
3위 미하라에 0.6점 뒤진 4위에 랭크된 임은수는 1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니어 무대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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