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멘토링 2∼3명 팀으로 해야 효율적"

"창업멘토링 2∼3명 팀으로 해야 효율적"
벤처기업협회 부설 창업보육센터 SVI '2018 창업멘토링 콘퍼런스' 개최

(부산=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창업 멘토링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려면 1대1 방식이 아닌 멘토 2∼3명이 팀을 이뤄 멘토링하는 '팀 멘토링'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벤처기업협회 부설 창업보육센터 SVI는 9일 부산 웨스턴 조선호텔 해운대 오키드룸에서 2018 창업멘토링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은 그간 창업생태계 안의 핵심기능으로 창업멘토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제대로 된 평가나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창업멘토링의 시스템적 방법과 새로운 방식, 객관적인 효과성 측정 등 멘토링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정용환 SGA 원장이 '창업멘토링의 넥스트 모델'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 원장은 현재의 1대1 방식 창업멘토링으로는 멘티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돕는 데 한계가 있다며 멘토 2∼3명이 팀을 이뤄 멘토별 전문영역의 다양한 의견과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통해 멘티의 성장을 이끄는 '팀 멘토링' 방식을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백윤정 경북대 교수가 '창업멘토링 효과성 측정지표와 효용성 연구'를 토대로 창업멘토링 효과성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지표를 제시했다.
또 '창업멘토링 현장의 목소리'란 주제로 토론이 진행돼 멘토링의 주요 참여자인 멘토, 멘티, 운영기관 등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행사의 마지막인 '팀 멘토링'에서는 혁신가디언스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멘티와 함께 부울경(부산·울산시와 경상남도) 지역의 스타트업 24개사가 약 90분간 그룹형 멘토링을 진행했다.
한인배 SVI 센터장은 "현재는 창업멘토링에 대한 개념과 기능 등이 혼재돼 있고 성과 측정이 모호하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창업멘토링이 한 단계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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