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2년 연속 관광객 200만명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재생마을인 감천문화마을에 2년 연속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사하구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이 205만1천686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방문객 수는 마을 입구에 설치된 계수기를 통해 측정된 것이다.
감천문화마을에는 지난해에도 방문객 수가 205만 297명을 기록해 2년 연속 2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방문객 중 60%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감천문화마을이 부산의 필수 여행코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감천문화마을은 6·25 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산비탈에 집을 지으며 만들어졌다.
'태극도 신앙촌'으로 불리던 낙후된 동네였지만 2009년부터 마을 미술 프로젝트, 도시재생 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골목 곳곳에 설치된 68점의 예술조형품, 8회째 열린 골목축제, 다양한 문화공연과 작품전시회, 17개의 작가 레지던시와 갤러리, 골목길 투어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가 방문객들을 불러 모은다.
여기에 이번 달 말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마을 브랜드를 활용한 대표 먹거리 상품인 '감천달빛도넛'과 마을캐릭터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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