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 사가 경영난 극복을 위한 비용 절감 방안으로 직원 5천 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봄바디어는 9일(현지시간) 경영 개선을 위한 5개년 계획의 하나로 향후 1년 반 사이 대규모 감원을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힌 것으로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감원은 몬트리올 본사가 있는 퀘벡에서 2천500명, 온타리오에서 600명이 대상이며 나머지는 해외 사업장에서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봄바디어는 이와 함께 프로펠러기 Q400 터보프롭 사업 부문을 롱뷰캐피털 사에 미화 3억 달러(약 3천400억원)에 매각하고 항공기 조종훈련 사업도 6억4천500만 달러에 넘기기로 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봄바디어는 연간 2억5천만 캐나다달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봄바디어의 대규모 감원은 지난 3년 사이 3번째로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전 세계의 항공기 및 철도 사업 부문에서 1만4천500 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다.
구조조정 계획 발표와 함께 이날 토론토 주식시장에서 봄바디어의 주가는 오전 한때 26%가 폭락, 지난 2015년 2월 이래 일일 기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끝에 15%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붐바디어의 자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됐다.
알랭 벨마르 최고경영자(CEO)는 회견에서 "오늘 발표한 조치를 통해 오는 2020년 우리가 수립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경영 합리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분석가는 봄바디어의 Q시리즈 사업에서 영업이익을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사업 매각이 불가피하고 타당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9월 현재 66대를 수주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수주 실적은 43대에 그쳤다.
지난 수년 동안 봄바디어는 지속적인 경영 악화에 시달려 왔으며 C시리즈 중형 제트기 제작 지연으로 위기가 계속되자 지난 2016년 퀘벡주 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각각 10억 캐나다달러와 3억7천200만 캐나다달러의 투자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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