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가족 가교' 밀양 치매안심센터 문 열어
(밀양=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밀양시는 7일 보건소에서 치매환자 가족과 자원봉사자, 25곳의 노인 요양병원·복지시설, 재가요양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안심센터를 열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이 센터는 경남에서 8번째로 설치됐다.
치매는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우리나라 사람의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리는 신경계 질환이다.
보건소 별관 3층에 330㎡ 규모로 들어선 센터는 기억 카페, 쉼터 프로그램실, 검진실, 상담실, 소교육실 등 환경친화적이고 아늑한 시설을 갖췄다.
센터는 앞으로 치매 조기검진은 물론 치매환자 등록 관리와 치료관리비 지원, 돌봄 서비스와 가족 지원 등 다양한 치매 예방과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 인구의 치매 유병률(치매 환자수/전체 노인 인구수)은 9.9%에 이른다.
밀양의 경우 노인인구 2만7천명의 10%인 2천700명가량이 치매환자로 추정된다.
밀양시보건소 천재경 소장은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예방과 상담, 조기진단, 보건·복지 자원 연계, 교육 등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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