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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지하6층 첨단외래센터' 준공…이름은 '대한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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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지하6층 첨단외래센터' 준공…이름은 '대한외래'
대한제국 당시 '대한의원 계보' 의미…내년 3월 정식 개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울대병원이 부족한 외래진료 공간 확충을 위해 설립 중인 첨단외래센터가 이달 말 준공된다. 이름은 '대한외래'로 정해졌다.
8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2015년 말 첫 삽을 뜬 첨단외래센터가 이달 말 공사를 마치고, 후속 작업을 거쳐 내년 3월 공식 개원할 예정이다.
첨단외래센터는 본관과 대한의원 시계탑 건물 사이 연면적 5만㎡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6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진료실과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부분의 외래진료가 이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막판 조율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첨단외래센터를 통해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돼왔던 협소한 진료공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병원 본관은 진료공간 및 편의시설, 주차공간 등이 부족해 외래 환자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1978년 개원 당시 2천여명 수준이었던 하루 평균 환자는 현재 9천여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환자가 많은 날에는 1만명을 넘기기도 한다.
서울대병원은 센터 명칭에 공을 들인 끝에 대한외래로 확정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병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한제국 당시 서양식 의료체계를 확립한 '대한의원'의 계보를 잇겠다는 것이다. 대한의원은 서울대병원의 전신이기도 하다
다만 첨단외래센터의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의 정당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대한의원은 대한제국이 1907년 설립했으나, 당시는 이미 조선이 을사늑약으로 인해 실질적 주권을 상실하고 일제 통감부의 지배를 받던 때였다. 이 때문에 대한의원은 일제 통감부에 의해 설립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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