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원 "사립학교 시험문제 오류 잦아…철저 관리해야"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김종섭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은 "사립학교에서 시험문제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험문제 출제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7일 본회의에서 '시험지 관리에 대한 신뢰도 제고'라는 제목의 자유발언에서 "올해 전국 시험문제 오류 자료를 분석하고 공·사립 학교를 비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일선 학교 시험문제 오류 사례를 보면 동일한 과목에서 무려 10회 이상 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을 치른 사례도 있다"며 "학부모에게는 내신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학생들에게는 재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서울 모 여고에서는 시험문제가 유출된 정황이 일부 확인돼 시험지 관리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며 "울산시교육청도 시험지 출제, 인쇄, 보관 등 시험지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있는지, 있다면 매뉴얼대로 관리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그러면서 "2012년 모 고교에서 시험지 유출과 관련한 사건이 있었고, 2013년에도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근무 중인 학교 동료 교사와 짜고 재학 중인 딸의 성적을 조작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은 "다행히 고등학교 시험지 보관시설 폐쇄회로(CC) TV 설치 현황을 보면 울산은 91%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다"며 "울산시교육청도 고교 자녀와 교사 부모를 같은 학교에 배정하지 않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안심 된다"고 했다.
그는 "철저한 시험지 관리 감독이 이뤄질 때 시험 성적에 대한 공신력이 생긴다"며 "시험지 유출과 시험문제 오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사람이 학생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교육청이 철저히 관리 감독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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