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그룹 경영권 승계서 중요 역할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향후 CJ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6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CJ그룹'이라는 보고서에서 "지주회사 CJ[001040]의 지분이 거의 없는 3세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지분 17.97%, 장녀 이경후 6.91%, CJ 55.01%)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공개와 지주사인 CJ와의 합병이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할 수 있고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공개 후 구주매출을 통해 CJ 지분을 확보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다만 연구소는 "아직은 관계자(이재현 회장 및 자녀들)의 연령과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의 체력을 고려하면 당분간 다양한 영업양수도 내지 계열사 간의 합병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의 내부거래율은 14.6%로, 26대 대기업 집단 평균치인 19.2%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J씨푸드[011150]는 내부거래 비율이 87.5%로 매우 높았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CJ씨푸드의 경우 주요 계열사 간 수의계약에 의한 내부거래라는 점과 그룹 내 내부거래위원회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부거래 투명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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