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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구름다리 내년 5월 '첫 삽'…2020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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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구름다리 내년 5월 '첫 삽'…2020년 완공 예정
시의회·시민단체 "환경 생태계 파괴" 반발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 팔공산 구름다리가 내년 5월께 착공할 전망이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관광자원 확보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에서 동봉까지 폭 2m, 총 길이 320m의 구름다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시비 각 70억원씩 140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착공해 2020년 12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15년 말 팔공산 구름다리를 '대구관광 종합발전계획 선도사업'으로 정해 2016년 한국관광공사에 의뢰해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한 데 이어 작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8월 교량형식과 규모, 주탑디자인 경관 등에 관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환경영향성 검토 용역에 들어갔다.
그러나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이 일면서 최근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지난 9월 대구경실련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구름다리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구시가 팔공산에 현수교 형태의 구름다리를 만들면 팔공산 생태계와 경관 훼손,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팔공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삽질을 중단하고 동화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등 산을 보전하면서 관광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진련 대구시의원(교육위원회)은 "팔공산에 그물과 쇠못을 박아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 과연 대구와 팔공산을 위해 바람직한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구름다리 조성계획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구시는 "팔공산 구름다리 환경영향 평가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여론을 반영하겠다"며 "주변 동식물의 서식환경을 면밀히 조사하고 개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예측해 환경훼손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팔공산 집단시설지구 상가번영회 등을 중심으로 조속히 설치해 달라는 청원이 있었다"며 "구름다리를 설치한 타 지역의 경우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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