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 '섬 발전 지원센터'가 오는 6일 무안군 삼향읍 전남중소기업진흥원 5층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현장 지원에 나선다.
섬 개발을 위한 센터 설립은 전국 최초이며, 앞으로 섬 주민 역량 강화·주민 갈등 해소·행정과 주민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도서종합개발사업 등 하드웨어 위주의 섬 관련 사업을 추진해오다 2015년부터 주민 밀착형 섬 정책으로 전환했다.
그 대표 정책이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2024년까지 960억 원을 들여 24개 섬을 개발한다.
현재까지 14개 섬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섬 가꾸기 사업의 소통창구를 섬 발전 지원센터가 맡는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올해 4월 '전남도 섬 발전지원센터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예산과 인력도 확보했다.
센터 상근 인력은 4명이며, 팀장에는 그동안 섬 관련 업무를 맡아온 윤미숙 전남도 섬 가꾸기 전문위원이 임명됐다.
센터는 앞으로 섬 가꾸기에 대한 구체적 현장 지원, 섬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마을공동체사업 및 여행상품 발굴, 섬 특산품 개발과 운영에 대한 컨설팅, 마을 기업과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을 추진한다.
김영록 지사는 "섬마을 가꾸기에 섬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섬 발전 지원센터를 통해 전남이 중앙정부의 섬 정책을 리드하는 명실상부한 섬 1번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김영록 지사·이용재 도의회 의장과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교수 등 섬 전문가, 섬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섬 주민들이 섬의 이름이 적힌 깃발을 들고 행사장에 입장하고 참가자들이 섬 발전을 기원하는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작은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식전공연으로는 신안지역 6개 섬 10개 학교 재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신안 1004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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