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치원 폐원 안내 등 따른 학부모 혼란 해소 차원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혼란 최소화 등을 위해 도내 사립유치원들의 내년도 원아모집 일정을 직접 파악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9일까지 도내 사립유치원의 2019학년도 원아모집 일정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파악한 원아모집 일정을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원아모집 일정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 교육청이 이같이 직접 사립유치원들의 원아모집 일정 파악에 나선 것은 일부 사립유치원이 폐원 또는 원아모집 중단 계획을 알리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폐원 등에 대한 도 교육청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28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신청서를 내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알렸다. 한 곳은 원아모집 중단을 안내했다.
도내에서는 하남의 한 사립유치원이 내년 3월에 폐원하겠다고 경기도교육청에 신청서를 냈다. 해당 유치원은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자료에서 이름이 공개된 곳이다.
도 교육청은 '학부모 동의와 유아지원계획'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이 유치원의 폐원신청서를 반려했다.
용인지역 일부 사립유치원도 원아모집 중단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정 사립유치원의 정확한 내년 원아모집 정보를 학부모들이 알 수 있게 하고자 조사를 벌이는 것"이라며 "만약 사립유치원 측이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학부모 접촉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정당한 사유 없이 폐원이나 원아모집 중지 및 보류를 하는 유치원을 우선해서 특정감사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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