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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도입 염원 종이호랑이 1만 마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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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도입 염원 종이호랑이 1만 마리 전달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백두대간수목원에 전달



(봉화=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소속 청소년들이 최근 북한 백두산 호랑이 도입을 염원하며 접은 종이호랑이 1만 마리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증했다.
5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2006년 일본 도쿄대에서 조선왕조실록 47책, 2011년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조선 왕실의궤 등 1천205책의 문화재를 되찾아 온 단체다.
2016년에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의 해수 구제 사업을 표면에 내세워 호랑이 원정대인 야마모토 정호군이 잡아 온 조선 호랑이 박제를 관리하는 도시샤 학교 법인에 백두대간수목원에 호랑이 박제 기증 요청서를 전달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국제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보전을 위해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축구장 7개 크기 규모의 호랑이 숲을 조성했으며, 방문객들에게 호랑이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수목원 관계자는 "북한 호랑이 도입을 염원하는 종이호랑이 1만마리 전달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은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기원하고, 하루빨리 북한의 백두산 호랑이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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