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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 센터 "美, 더 많은 탈북난민 받아야"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美 입국 탈북난민 수는 고작 5명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는 미국 정부가 더 많은 탈북난민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RFA는 "부시 센터 측은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입국 금지 행정명령'이 탈북난민의 미국 입국을 어렵게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부시 센터 인권자유팀의 린지 로이드 부국장은 3일(현지시간) RFA에 지난 2년간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 수가 급격히 줄었다며 "(미국) 정부는 (미국에 입국하는) 전체 난민의 수를 줄인 데다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 리스트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시 센터는 미국이 북한과 같이 억압적인 나라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환영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온 탈북난민들과의 접촉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우리나라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는 토마스 바커 변호사는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인권법에 서명한 것을 매우 잘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 많은 탈북자가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이후 올해 9월 현재 미국에 정착한 탈북난민은 모두 217명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을 경유하지 않고 제3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은 5명으로 집계됐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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