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 엄윤철,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55㎏급 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앤트맨' 엄윤철(27·북한)이 2018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55㎏급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엄윤철은 2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마샬아츠 아레나에서 열린 55㎏급 결선에서 인상 120㎏, 용상 162㎏, 합계 28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적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합계 2위를 차지한 아를리 촌테이(카자흐스탄)의 기록은 인상 120㎏, 용상 138㎏, 합계 258㎏이었다. 합계 기준 엄윤철과 촌테이의 격차는 24㎏이다.
엄윤철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0㎏을 든 뒤, 2차와 3차 시기에서 연거푸 실패했다. 하지만 용상 1차 시기에서 155㎏에 성공하며 합계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3차 시기에서는 162㎏을 들어 55㎏급 용상 세계기록 보유자가 됐다.
IWF는 이번 대회에서 바뀐 체급 규정을 처음 적용했다. 엄윤철은 그동안 나섰던 56㎏급이 없어지자, 55㎏급에 나섰다.
IWF가 제시한 남자 55㎏급 '기준 세계기록'은 인상 135㎏, 용상 161㎏, 합계 293㎏이다. 엄윤철은 용상에서 이 기준 기록을 넘어섰다.
엄윤철은 2013, 2014, 2015년에 이어 생애 네 번째 세계역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김용호(22·포천시청)는 인상 114㎏, 용상 137㎏, 합계 251㎏을 들었다. 합계와 인상에서는 4위를 했고, 용상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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