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또 벌어졌다…박병호, 9회 2아웃에 동점 투런포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가 9회 2아웃 동점 홈런으로 탈락 위기의 팀을 수렁에서 건졌다.
박병호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9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2루에서 신재웅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9회초를 4-9로 끌려가며 시작한 넥센은 연속 안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한 뒤 박병호에게 마지막 기회를 넘겼다.
박병호는 이 타석 전까지 플레이오프 타율 0.111(18타수 2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신재웅의 높은 직구를 때려 그대로 오른쪽 담을 넘겼다.
이번 플레이오프 자신의 첫 홈런이자 타점이다.
이 홈런으로 넥센은 플레이오프 탈락 직전에서 9-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박병호는 2013년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 2루에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동점 스리런을 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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